자신들이 근무하던 물류센터에서 스마트폰 등 재고를 빼돌려 수억대 부당 이득을 챙긴 이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20대)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업무상 과실장물취득 혐의로 장물업자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화성의 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스마트폰 300여개 등 고가의 재고를 빼돌린 뒤 판매해 2억5천만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다른 물품의 빈 상자에 스마트폰 등을 넣은 뒤 자신의 집으로 배송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 등이 이 같은 방식으로 빼돌린 제품 여러개를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말 물류센터 관계자로부터 해당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계좌 추적 등 수사에 나서 이달 초 구리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9개월 동안의 끈질긴 수사 끝에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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