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와 시의 인사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단체가(경기일보 22일자 5면)나선 가운데 안정열 시의회의장이 대기발령 중인 직원 4명에 대해 수용하고 전문위원 2명을 조건 없는 인사보직을 요청했다.
이같은 안은 안 의장이 종전 입장에서 일부 물러선 것이지만 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회단체 중재 노력도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장은 22일 본보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현재 복귀 중인 의회사무과장 1명과 6급 팀장 2명, 직원 1명을 의회에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급 전문위원 2명에 대한 전보 인사가 선행돼야 하며 그렇치 않을 경우 시와의 협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과 공직사회에서 우려하는 조례와 예산 처리 등은 인사 문제가 해결된다면 시의회를 개원해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청내와 읍면동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5급 공무원의 임기나 근무 년수에 안주하지 않고 어떤 공직자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말도 내비쳤다.
결국 안 의장은 전문위원 2명에 대해 전보인사를 하고 5급 사무관 2명을 오는 12월말까지 4개월 대체인력 파견을 받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가운데 A 사회단체장이 이날 오전 시의회를 방문해 의회 정상화 중재에 나섰지만 시의회의 인사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답변만 듣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 단체장은 “안성시와 시민을 위해 조언하고 의회 정상화를 요구하고자 갔으나 그냥 허탈감에 빠져 나왔다”며 “만약 해결 안되면 누군가는 나서서 시위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열 시의장은 “시민단체 누가 오던 시의회는 독립권을 가진 기관이다. 시에서 인사를 빨리하면 의회는 개원한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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