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굳히기’ SSG 랜더스, 주중 2위 LG·3위 키움과 혈투

주중 LG·키움과 4연전, 우승 달성 교두보 될 전망…선발·불펜 안정 속 타선 활약 관건

SSG 랜더스 엠블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05경기째 선두를 독주 중인 가운데, 주중 2위 LG트윈스와 3위 키움히어로즈와의 4연전을 통해 우승 굳히기에 돌입한다.

SSG는 17일 현재 71승3무31패 승률 0.696을 기록, 승패 마진 +40을 유지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최근 10경기 7승3패로 역시 최근 10경기 7승3패로 추격 중인 LG와 9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 SSG는 우승 경쟁의 9부 능선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는다. 18일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격돌한 뒤, 서울 원정에 나서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키움과 맞대결을 펼친다. 키움은 한때 SSG에 2.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불펜 붕괴와 타선 침묵이 맞물려 최근 10경기서 3승7패로 부진하다.

SSG는 이번 시즌 모든 팀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키움에는 11경기 중 8승(3패)에 챙기며 승률 0.727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LG에는 12경기 중 7승(5패)을 기록, 승률 0.583에 그쳐 방심하긴 이르다.

이번 4연전에 SSG는 LG전 오원석·폰트가 키움전 박종훈·모리만도가 출격 대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LG는 켈리·이민호, 키움은 정찬헌·안우진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켈리, 안우진 등 각 팀 에이스가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지만 SSG의 마운드가 근소 우위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 최근 SSG는 불펜진까지 살아나며 미소 짓고 있다. 17일 현재 후반기 19경기에서 팀 불펜 평균자책은 2.20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평균자책 4.53(8위)으로 발목을 잡던 때가 있었지만 노경은과 문승원의 합류로 반전을 맞았다.

하지만 타선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SSG는 8월 103안타(2위), 51타점(3위), 43볼넷(3위)으로 준수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팀 타율 0.267(5위), 80삼진(2위), 장타율 0.373(5위)로 아쉽다. 박성한(8월 타율 0.159), 전의산(0.216), 김성현(0.217), 이재원(0.238) 등의 분발이 필요하다.

리그 39경기만을 남겨 둔 상황 속 ‘한 시즌 최다승(93승)’, ‘100승’, ‘와이어 투 와이어’ 등의 대기록이 SSG에게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대기록 작성에 교두보가 될 이번 4연전, SSG가 어떠한 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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