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안양 중초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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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중초사지 삼층석탑은 원래 당간지주에서 동북쪽으로 약 60m 떨어진 지점의 사역 중심 공간으로 추정되는 곳에 무너져 있었는데, 1960년 유유산업이 들어서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

기단은 단층으로 지대석은 판석형 석재를 여러 장 결구해 마련했다. 그 위에 각형 2단의 별석(別石) 받침을 높게 뒀는데 고려시대 석탑에서 채용된 수법을 보인다.

면석(面石)은 4장의 석재를 결구했고, 우주(隅柱)는 좁고 낮게 모각(模刻)했다. 갑석(甲石)은 2장의 석재를 결구했는데 하부에 갑석 높이보다 낮은 부연을 마련하고, 상면에도 낮게 탑신 받침을 뒀다. 전체적으로 고려시대 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성행한 석탑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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