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함대’ SSG, 시즌 최다승 등 각종 기록경신 기대감

막강 투·타 앞세워 선두 독주…KBO리그 사상 최초 100승·‘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초읽기

KBO 리그 연이은 신기록 작성이 가능한 압도적 선두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사진 제공

가장 먼저 시즌 70승 고지를 밟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사상 첫 100승 달성 등 각종 신기록을 쏟아낼 태세다.

SSG는 15일 현재 71승3무31패, 승률 0.696를 기록 중으로, 승패 마진이 무려 +40에 달한다. 2위 LG, 3위 키움과 격차가 어느덧 9.5경기·11경기로 벌어져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해졌다.

정규리그 3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SSG는 잔여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승률 5할을 넘긴다. 10개 구단 중 현재 승률 5할 이하인 구단이 6개 구단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이다.

SSG는 부침이 있었지만 시즌 개막 후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아 큰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사상 최초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유력하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는 등 SSG는 오히려 후반기 들어 더 힘을 내고 있다.

SSG는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두 번이나 1승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승이 부족해 키움에게 가을야구 출전권을 내줬고, 2019년에는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다가 두산에게 막판 추격을 당해 동률을 기록, 시즌 상대 전적에 밀려 1위를 내준 아픈 전력이 있다.

이 같은 활약 속에 SSG는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현 추세라면 전신인 SK시절 2019년에 작성한 역대 구단 최다승(88승) 기록 경신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나아가 지금과 같은 행보라면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사상 첫 100승도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종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6년과 2018년 두산이 기록한 93승으로, SSG가 잔여 39경기 중 29승을 거두면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또 2008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당시 이룬 승패 마진 +40(83승43패) 기록도 혀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SSG는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144경기를 1위로 마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2022 프로야구는 막판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경쟁과 함께 SSG의 신기록 양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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