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한수위 파주쌀’ 판매촉진 주력

파주시·시의회가 ‘한수위 파주쌀’ 판매부진 해소를 위해 출향 인사들에 대해 구매 호소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섰다.

앞서 ‘한수위 파주쌀’ 활로를 위해선 현행 수매제도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경기일보 8일자 26면·9일자 14면)이 제기된 바 있다.

김경일 시장은 15일 파주시민회(회장 심재득)와 공동으로 서울과 경기도 등지 출향인사들에게 ‘한수위 파주쌀’ 소비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 시장은 ‘여러분의 도움이 농촌을 살립니다’라는 제하의 서한문을 통해 “파주시가 가장 안타까운 상황 한 가지를 호소드리고자 한다. 그것은 쌀이다. 현재 쌀 (도정하지 않은 벼) 1만여t 넘게 각 창고마다 가득 쌓여 있다. 곧 추수철이 다가오는데 새로 수매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 국민의 쌀 소비 감소와 지난해 과다 생산 등으로 파주만의 상황이 아니지만 쌀값 하락과 판매부진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 파주시민회 회원 여러분의 고향 파주에서 생산된 쌀소비에 지대한 관심과 응원 등을 당부한다. 사 주시는 쌀 한포 한포가 5천여 농가 희망과 삶의 날을 밝게 여는 것이다. 소비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창호 시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읕 통해 “ 지난해 파주 쌀 수확량은 4만8천565t 으로 파주 농협쌀 공동조합법인(파주RPC)이 이 중 2만8천235t을 수매했지만 이 중 33.2%인 9천여t이 재고로 쌓여 있다”면서 “이 때문에 파주RPC 수매가 대비 적자폭이 올해 75억여원 예상된다”며 시의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 전문가들은 현행 고가 수매구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고 역량 있는 전문인력 확보로 쌀 판매 확대 등을 대책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시가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 햅쌀 수매예정시기가 다가온 만큼 다음달 말까지 재고량 소진에 주력키로 했다. 지역 내 아파트 1천7곳을 대상으로 ‘한수위 파주쌀’ 소비촉진 할인행사에 나선다. 아울러 택배비와 택배박스,포장지 지원 등도 계속 지원키로 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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