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에게 광역교통대책 건의

이현재 하남시장,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게 하남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문제점들을 건의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성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위원장에게 하남 신도시의 교통 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조목조목 건의했다.

15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최근 이성해 위원장을 만나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지구, 위례신도시(하남권역), 교산신도시 등 하남에서 추진되고 있는 4개 신도시에 대한 교통문제를 지적하고 대책강구를 주문했다.

대광위는 현재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전수조사를 통한 부족한 부분 보완 정책에 환영을 표했다.

이어 시에서 제출한 ▲9호선 조기착공 ▲수석대교 위치 조정 ▲서울양평고속도로 시점부 변경 및 1단계 사업 연장 ▲위례신사선 중앙역~하남 연장구간 추진 ▲3호선 연장사업 신덕풍역 신설 등 총 34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 재점검을 요청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신도시 건설사업이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해당 지자체에 대한 교통대책 수립이 미흡해 교통 불편을 야기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 뒤 대표적인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직접 설명하는 등 적극 개선을 요구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과 관련, 이 시장은 미사강변도시는 입주 8년이 경과됐지만, 남양주 왕숙신도시 조성사업은 아직 토지보상 단계에 있는데다 미사지구 내 인구가 계획인구 보다 4만여 명이 많은 13만 명에 달해 교통난이 심화되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감안, 강일~미사 구간을 내년에 우선 착공해 조기 준공해 줄 것과 서울시의 평면환승 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점을 열거하며 직결연결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광위 차원의 조치를 주문했다.

이어 그는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수석대교 설치에 대해 주민간담회를 17차례나 개최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요구했음에도 불구, LH에서는 시와 약속한 사전조치도 없이 당초 안으로 일방 추진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이성해 대광위위원장은 “보완이 필요한 교통대책에 대해서는 자체 검토와 다른 부서 및 기관검토, 타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검토해 보겠다. 특별히 건의한 6개의 교통대책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강동대교에 근접해 교량을 설치하는 것이 맞다. 520억 원 이상 추가로 소요되는 선동IC에 수석대교를 건설하는 것에 납득할 수 없다”면서 “미사강변도시 입주민들은 시장실 항의 방문해 성명서 발표 등 입주민들의 반대가 계속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도시 교통대책이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대광위의 적극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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