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복지시설 쇄신…산하 시설 민간위탁 추진

평택시가 평택북부 노인복지관 등 산하 복지시설 운영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에 나섰다.

그동안 평택복지재단이 운영해왔던 산하 복지시설들을 민간 위탁으로 전환키로 해서다.

민선8기를 맞아 평택복지재단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 위수탁 기간이 만료된데 따른 조치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빠르면 오는 10월 그동안 평택복지재단이 운영해오던 평택시 가족센터와 평택북부 노인복지관 등 산하 복지시설 8곳 가운데 평택시 가족센터를 제외하고 연말 계약이 만료되는 나머지 7곳에 대한 민간위탁 공개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평택복지재단은 그동안 위탁 시설 운영에 치중하면서 설립 취지인 복지정책 연구개발과 보급 등 본래 사업목적이 퇴색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편법 수의계약, 직장 내 갑질, 임원진의 겸직 금지 위반, 이사장 급여 과다 인상 논란 등으로 평택복지재단이 신뢰를 잃었다는 여론도 비등해졌다.

평택복지재단 구조 개편을 위해 산하 시설 관리 등 업무를 맡으며 비대해진 경영행정실 인력을 다른 부서에 배치하는 등 인력도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시설장 등을 포함해 기존 산하 시설 직원 135명에 대해선 전원 고용이 승계되고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으로 시설별 위탁계획을 수립한 뒤 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공개모집을 시작해 11월 수탁자 선정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현재 평택복지재단은 정책개발과 정책 지원 등에 대한 역할 기여도가 낮다”며 “향후 복지정책 연구 및 정책개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과업 지시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퍙택복지재단 산하 복지시설들은 평택시 가족센터, 평택북부 노인복지관, 평택북부 노인주간보호센터, 평택북부 장애인복지관, 평택북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팽성 노인복지관, 팽성 노인주간보호센터, 팽성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등이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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