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박물관으로써 파주 등 도민들의 문화향유권리 증대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 김종대 관장은 지난달 23일 개관 1주년을 맞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개방형수장고 및 정보센터(이하 민박 파주관)와 관련 “개방형 수장고를 지향한 파주관 특화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면서 사랑받는 박물관이 됐다”고 말했다.
파주시 탄현면 통일관광특구 내 위치한 민박파주관은 총 427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6만㎡(연면적 1만여㎡) 규모로 2018년 착공, 지난해 완공됐다.
총 15개 수장고를 갖췄다. 맷돌, 항아리 등 민속유물 8만6천여건(14만3천여점), 사진, 영상 등 민속아카이브 77만8천여건(99만7천여 점)을 소장중이다.
코로나19 속에도 그동안 민박 파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국에서 6만여명에 이르는 등 경기북부 대표적인 ‘문화자본’이다.
민박파주관 건립은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에 따라 국립민속박물관이 오는 2031년 이전예정돼 소장품관리 및 보존 등을 위해 본관이전에 앞서 삼청동에서 파주로 수장고 이전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수원출신인 김 관장은 ‘도깨비 연구’로 유명한 민속학자로 중앙대 교수 재직중 개방형직위공모로 지난해 임명됐다. 그는 민박파주관건립중에 취임했으나 건립포인트로 3가지를 꼽았다. 경기북부 최초 박물관이자 새로운 방식(폐쇄아닌 열리고, 보이는 수장고 개념)의 문화공간으로써 지역문화 및 파주통일관광특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접경지역에 지어지는 국립문화시설로 통일시대 대비 문화교류 교두보 마련이다. 다른 하나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의 체험실 강화다.
그는 운영에 이를 반영 했다. 단오, 추석 등 절기별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수장고 투어프로그램은 물론 파주시와 문화콘텐츠활성화 협약체결 등 파주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각급 학교별 체험프로그램 및 진로체험교육, 전문가교육등 협업도 실시했다. 이는 민박파주관이 파주수장고역할에서 ‘민박파주분관’으로 승격을 요구하는 여론조성계기가 되고 있다.
김종대 관장은 “자료의 개방·공유·활용은 개방형 수장고의 존재 이유이자 궁극의 목표”라며 “앞으로 구석구석 수장고, 나만의 수장고 체험활동 등 재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더 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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