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활주로형 도로표지병 설치 “아동 교통사고 예방”

“어린이 보호구역 내 황단보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어린이 보호구역 활주로형 도로표지병 설치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탄벌초등학교 정문 앞을 비롯해 초등학교 4곳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와 일반 거리 횡단보도 6곳 등 10곳에 활주로형 도로표지병을 시범 설치했다.

시는 연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46곳에 활주로형 도로표지병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횡단보도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 감소가 기대된다.

활주로형 도로표지병은 공항 활주로와 같이 횡단보도 보행자 진행방향을 따라 일정 간격으로 설치하는 LED 조명시설이다.

야간에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갈 때마다 LED가 켜지거나 꺼져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혀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해준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부터 어린이들의 횡단보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확보, 지역 내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확대 설치 중이다.

이런 가운데, 보행신호 연동 및 횡단보도 대기 공간 등 구조적인 문제로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할 수 없는 곳이 많다. 야간 운행 시 운전자는 횡단보도 식별이 쉽지 않고 보행자신호기가 없는 경우 보행자 시인성이 매우 낮아 교통약자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았다.

시는 이에 따라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할 수 없는 곳에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등 또는 점멸로 운영되는 활주로형 도로표지병을 설치 중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사고 예방을 위해 이밖에도 다양한 방식의 횡단보도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할 수 없는 곳에는 활주로형 도로표지병을 설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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