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등 지역 8곳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지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열린 환경부 제27차 지질공원위원회를 통해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와 서신면 궁평리 궁평항 등 지역 내 8곳이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인증받았다.
국가지질공원은 단순히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교육·관광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주민과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 설정이나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에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를 통해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송산면 고정리 우음도 ▲서신면 전곡리 전곡항 층상응회암 ▲서신면 제부리 제부도 ▲서신면 백미리 해안 ▲서신면 궁평리 궁평항 ▲우정읍 국화리 입파도 ▲우정읍 국화리 국화도 등이다.
이곳은 선캄브리아시대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등까지 망라하는 지질 특성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자원 핵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학술논문(SCI)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으며 최근엔 수도권 대표 자연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지질공원 최종 인증을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전국에서 13곳뿐이다. 경기도내에선 한탄강이 유일하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선 2년 동안의 필수 및 이행조건 실행기간을 거쳐 환경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지질공원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한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가 갖춘 지질자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지역과 함께 상생 관광 ·교육관광을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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