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규명 여주시의원 "SK반도체산단, 상생없이 남한강 물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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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명 여주시의원이 지난 27일 여주시의회 제 6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SK용인반도체산단 관련 ‘상생방안 없이 여주 남한강 물을 못끌어간다’ 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 의원은 이날 “SK용인반도체클러스터사업 공업용수를 남한강(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서 취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지역 주민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SK측이 지난해 하남시에 한강물을 끌어가기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하남시에서 반대입장을 밝혀, 결국 취수 구간을 남한강 여주시 구간으로 변경한 것은 여주시민을 우롱한 처사로 강력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SK측이 남한강 물을 끌어가려면 지역사회 및 주민들이 상생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며 “여주시가 소멸도시화 되는데 SK가 반도체클러스터산업 육성을 용인시로 결정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경 의원은 “SK측이 한강 하남시구간으로 계획했던 용수관로를 시에서 반대한다고 여주시로 변경하고 일부 시민들과 협상을 벌이고 용수관로를 용인으로 끌어가기 위한 개발행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여주시를 우롱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여주시민과 해당 세종대왕면 주민들이 이천시 상수관로와 공업용수 관로 매설 등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규모 용수관로를 매설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대기업의 행포”라며 “이천 SK하이닉스반도체와 여주 SK발전소, 이천 상수도 등 수 많은 용수관로가 매설돼 남한강 여주구간은 바닥을 드러낼 정도다”고 주장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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