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7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 13조8천110억원, 영업이익 4조1천926억원(영업이익률 30%), 순이익 2조8천768억원(순이익률 21%)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13조원대 분기 매출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이 회사의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12조3천766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에 D램 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솔리다임 실적이 더해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만에 4조원대 영업이익과 30%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주력 제품인 10나노급 4세대(1a) D램과 176단 4D 낸드의 수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메모리산업 장기 성장성에 대해선 확신을 갖고 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근본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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