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강성삼 제9대 하남시의회 의장

강성삼 제9대 하남시의회 의장

“하남시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제9대 하남시의회 전반기 수장으로 선출된 강성삼 의장의 의회 운영 지향점은 ‘협치와 협력’이다.6·1 지방선거에서 하남시의회가 여야 동수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강 의장은 “대화와 타협, 협치를 통한 의회 운영은 제9대 의회가 극복해야 할 태생적 숙명일 것”이라며 “전반기 의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최우선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각오는.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을 의장직에 선출해주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에게 부여된 전반기 의장의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3선 의원으로서의 경험과 지혜를 모두 쏟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역사적 소임을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32만 하남시민을 대표하는 의장이 얼마나 책임 있는 자리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노력하겠다.

-향후 의회 운영 방향은.

전반기 의장 임기 2년은 혼자서는 갈 수 없는 여정이다.

많은 시민들과 아홉 분의 동료의원들의 동의를 구하고 묻고, 듣고, 포용하면서 ‘더 나은 하남, 더 새로운 하남시의회’를 만들어 내겠다.

그런 의미에서 제9대 하남시의회 전반기 슬로건을 ‘더 나은 하남, 더 새로운 하남시의회’로 정했다.

지역 실정에 맞는 전문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생활을 섬세하게 살피고 집행부의 잘못된 관행과 폐단을 확실하게 견제하고 개선하는 정책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특히, 제9대 의회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3개 상임위원회(의회운영위원회·자치행정위원회·도시건설위원회)가 구성돼 앞으로 전문적인 상임위원회 중심의 ‘상시 일하는 의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의회의 역할은 집행부 견제다. 여야 5대5 동수를 기록하면서 협치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는데.

6·1 지방선거에서 시민이 여야 같은 의석을 준 것은 협치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제9대 시의회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얼마만큼 협치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협치와 변화다. 시민 앞에서, 민생 앞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없어야 한다.

제9대 의원들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 상호 존중하고 지혜롭게 협치하는 의회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32만 하남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시·의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의사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민중심주의’와 ‘현장중심주의’를 지향할 것이다.

또, 듣기 좋은 말만 듣지 않겠다. 비판과 쓴소리, 곧은소리에 늘 귀 기울이겠다. 늘 낮은 자세로 시민들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제9대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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