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김병수시장 지방공기업 등 '찾아 다니는 업무보고'

김병수 시장이 최근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과의 상견례를 겸한 업무보고에 대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김포시와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등에 따르면 김병수 시장은 지난 6~7일 이틀 동안 김포도시관리공사 등 지방공기업과 김포문화재단, 김포복지재단, 김포청소년재단, 김포산업진흥원, (재)김포FC 등 7개 기관과의 상견례를 갖고 각 기관으로부터 현안사항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시는 당초 시 본청에 있는 회의실 등에서 해당 기관 대표와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와 보고를 받을 계획을 세웠으나 김 시장의 요청으로 시장이 해당 기관을 직접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시장은 “제가 이동하면 저 혼자 다니면 되지만 각 기관 간부들이 시로 찾아오면 많은 직원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직접 찾아다니겠다고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각 기관과 일정을 조율해 이틀 동안 7개 기관과의 회의 일정을 세웠고 김 시장이 모두 직접 찾아다니며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과의 상견례 등을 마쳤다.

김 시장의 업무보고 방식도 화제다. 해당 기관장의 일방적인 보고방식이 아니라, 사안에 대해 상호 토의하며 업무를 인지하고 특정 사안에 대해선 상호 고민하며 추진방안을 제시하는 등 보고와 지시식이 아닌 토의식 미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기관의 고위 관계자는 “당연히 시청에서 회의를 열 것으로 판단했지만 시장이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통보를 받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업무보고 방식도 보고가 아닌 토의와 대화가 많아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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