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시즌 10승投 KT, 롯데잡고 파죽의 ‘7연승’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최초 전반기 10승…3-1 승리로 WS 확보

팀 사상 최초로 전반기 시즌 10승을 기록한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경기일보 DB

KT 위즈가 에이스 소형준의 시즌 10승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시즌 최다인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소형준의 6이닝 3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오윤석의 시즌 4호 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부의 균형을 깬 건 KT였다. 2회 KT는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서 8번 타자 오윤석이 롯데 선발 스파크맨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롯데는 4회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전준우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나간 뒤 한동희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이호연이 유격수 옆을 빠지는 내야 안타를 쳐 1대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KT는 5회 다시 리드했다. 심우준과 조용호가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민혁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알포드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이어 KT는 7회 역시 심우준의 볼넷과 조용호의 안타로 엮은 2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평범한 플라이를 롯데 2루수 이호연이 놓치면서 심우준이 홈으로 들어와 추가점을 올렸다.

KT 마운드는 7회부터 주권, 김민수, 김재윤이 이어던지며 2점 차 리드를 지켜내 팀의 연승행진에 기여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시즌 10승(2패)을 기록하며 KBO리그 데뷔 3시즌 만에 30승 고지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팀 역사상 처음으로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한 첫 번째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T는 최근 7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42승2무37패, 승률 0.532로 단독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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