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사용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카페리업체 등을 돕기 위해서다.
5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사용료를 깎아주기로 결정했다.
감액 대상은 카페리 선사를 비롯해 면세점과 소매점 등 13곳이며 감면 금액은 모두 9억5천600만원이다.
이번 감액은 지난 코로나19 이후 평택항에서 지난 2020년 1월29일부터 여객수송을 중단한 데 따른 한시적 지원이다.
앞서 평택항은 중국 산둥성(山東省) 룽청(荣成)·르자오(日照)·옌타이(煙台)·웨이하이(威海), 장쑤성(江蘇省) 롄윈강(連雲港) 노선을 운항, 여객 중단 전인 2019년 한해만도 62만3천733명이 이용했다.
시는 여객운송 재개까지 사용료를 100% 감면해주고 있다. 지난해는 입점 업체 14곳의 사용료 18억4416만원을 감면해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여객운송 재개 이후에도 과거 여객수의 80% 수준을 회복, 운영을 정상화할 때까지 사용료 50%를 감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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