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대규모 인사단행…총무·기획·예산에 신임 과장 임명

김경일 파주시장이 취임일인 지난 1일 올해 상반기 첫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오는 4일자다.

총 393명의 대규모로 5급 사무관 승진 6명을 포함해 승진 64명, 전보 308명, 신규 공무원 21명 등이다.

당초 파주시장직 인수위 보고 당시 승진자 위주의 자리 채우기와 주요 부서에 대한 전보 등으로 소폭인사가 예상됐는데 전체 직원의 약 6분의 1을 움직이는 대폭인사다.

김 시장의 향후 4년간 인사철학이 담긴 이번 인사에서 시보건소장과 시의회 사무국장 등을 제외한 7명의 4급 국장을 모두 전보조치했다. 인사와 기획예산을 다루는 국장과 김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의료·교통·철도를 다루는 평화기반국, 판문점관광자원화 등 중책을 맡는 문화관광국장에 각각 김영준·윤덕규·이수호·박석문 국장 등 새 인물을 대거 배치했다. 그래서 직원들 사이에는 “김 시장이 선거과정과 평소 개인 인연을 모두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위주로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기조는 5급사무관 승진 및 전보 등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소위 빅 2로 불리워지며 전체 직원인사와 복지를 다르는 자치행정과장과 김 시장의 공약완료와 2조원대 이상을 다루는 기획예산과장에 당초 경륜 있는 직원이 배치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각각 이번 5급 승진자인 이학현·김복숙 직무대리를 발탁, 이목이 집중됐다. 업무능력을 고려했다는 평이다.

김 시장의 대외 홍보를 전담할 홍보담당관실 5급 사무관 1명과 6급 3명 등도 모두 교체하고 시장 직속으로 조직개편, 향후 적극적인 홍보를 예고했다.

아울러 보건직사무관인 이한상 운정보건지소장을 김 시장이 균형발전핵심지역으로 꼽는 문산읍장으로 임명하는 등 전체 17개 읍·면·동 중 13개 읍·면·동을 교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도록 했다.

김 시장은 이번 5급 승진자 6명 의결에 앞서 승진후보자들의 징계 유무와 그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 봤으며 이들을 상대로 면접도 직접 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인사스타일을 예고했다.

이번 인사는 최종환 전 시장 임기 중 준비한 것이어서 김경일 시장이 최 전 시장과 인사를 조율하는 등 예의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인사 관계자는 “민선 8기 출범에 맞춰 파주시의 역점시책 및 공약사업 등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정운영에 이해가 깊고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발굴 배치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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