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어... 세계 속 여주 만들겠다”
민선 8기 여주시장에 국민의힘 이충우 후보가 당선됐다. 이충우 당선인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여주의 기틀을 세우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편가르지 않는 통합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주를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란 주제로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신륵사관광단지 야외 공연장에서 출범하는 민선 8기 이충우 여주시장 당선인은 취임을 앞두고 “시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감 시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을 축하한다. 세 번 도전만에 성공한 소감은.
여주가 전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도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를 꿈꾸며 시민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간절히 원했고 이러한 간절함이 통했다고 본다.
겸손하고 따뜻하게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밀착형 시장이 되겠다. 선거 기간 많은 시민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을 선물 받았다. 시민의 믿음과 응원에 보답하고 실천하고 책임지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시정을 펼치겠다.
또한 어렵게 도전해 온 만큼 힘들고 지친 시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으며 다 함께 잘사는 여주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시민들로부터 6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여주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여주의 좋은 점을 대외적으로 어떻게 알릴 수 있을 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여주사랑에 대한 고민과 간절함이 시민들에게 통한 것 같다. 두 번의 실패를 겪었음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할 수 있었다.
또한 예상하지 못한 어렵고 힘든 순간이 벌어질 때 마다 저를 믿어주고 힘을 주는 시민 여러분들과 소통하면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선거일까지 최선을 다했고 결국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낸 것 같다. 그 모든 요인이 전략이라면 전략인 것 같다.
-주요 핵심 공약은.
시청사 건립과 대형 문화아트홀 건립 등을 포함한 복합행정타운 조성을 위한 기반을 완벽하게 마련하고, 제2여주대교 건설,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 축산분뇨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악취 저감 시설을 지원하여 축산악취개선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겠다. 여주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를 극복하고 인구 15만의 도시다운 여주로 발전하는 방법을 찾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신바람 나는 경제도시 여건을 조성하겠다. 여주문화관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여주의 문화와 관광자원이 세계로 흐르는 세계 속의 여주를 만들겠다. 여주는 수도권과의 인접성이 좋고,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다. 쌀, 고구마, 참외 등 여주의 자랑 먹거리와 여주도자기를 브랜드화해서 직접 공급하고 유통하는 여주농특산물유통판매센터를 설치하겠다.
-민선 8기 시장 취임을 앞두고 여주시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먼저 작년부터 대두되고 있는 GTX노선 여주 유치문제와 강천역 신설 그리고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가 가장 현안사항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중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는 중앙정부 정책을 세밀하게 검토해 추진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는 시청사 건립문제, 하동 시장건설문제, 공공축산분뇨처리시설 확충문제, 제2 여주대교 건설문제, 그리고 이천 화장장문제가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거기에 기준점이 없어 시민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상태다. 여주 구도심과 오학을 연결하는 문화예술교(인도교)설치는 전면 재검토하겠다. 여주시민공론화위원회를 취임 후 제일 먼저 추진해 이런 갈등 유발 현안들을 시민들이 결정하게 하고, 결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강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
-선거기간 동안 GTX 여주역 유치와 민선 7기 시장이 추진해온 경강선 여주역 환승역 설치계획은.
여주~원주선, 월곶~판교선, 수서~광주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등 향후 철도계획에 따른 국토의 동과 서를 잇는 고속철도망이 완성되고, 여주가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교통수단 간 연계 환승을 위한 환승센터 구축이 필요해 대중교통 기반이 취약한 여주시에 여주역 환승센터 구축으로 교통복지 제공과 환승수단의 용량 추가 확보를 통한 연계환승체계 구축, 수송수요 및 환승수요의 처리와 교통수단간 환승활동을 통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 수립중인 ‘경기도 철도역 환승센터 중기계획’에 반영을 건의중이며,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환승센터 사업에 반영을 요청 할 계획이다.
-여주시청사 건립계획은.
시청사 건립은 우리의 주요 현안이며, 충분한 시민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고 본다.
백년대계인 시청사 건립과 같이 중요 사안을 시장 독단으로 결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를 우리시의 주요 현안으로 보고 이·통장, 부녀회장 등 1천여명으로 구성된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이 결정하도록 하겠다. 공론화 위원회에서 현재 위치 고수로 결정되면 고층 청사를 건립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이전으로 결정되면 구도심 침체를 막기 위한 대안을 만들어 청사 이전을 하겠다.
청사부지는 단독 개발이 아닌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청사 주변 연계 개발을 추진하겠으며 새로운 청사부지로 이전 시 구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구도심 활성화도 아울러 추진할 것이다.
-남한강 강천섬 활용방안은.
여주시의 아름다운 남한강을 두고 많은 사람은 ‘여주의 보물’이라고 말한다. 이 보물을 잘 닦고 관리해 보물로서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행정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여주시의 관광정책은 허울뿐인 문화교류도시라는 타이틀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관광지는 단순히 조성만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누구나 가보고 싶은 장소로 명소화되고 그런 명소화 사업을 통해 주변 관광 인프라까지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천섬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조화로운 곳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취임 이후 직원 인사가 관심이다. 구상은.
여주시는 다른 경기 남부권역의 자치단체보다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현재 우리 여주는 너무나 많은 규제로 인해 기업유치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주시 규모와 환경에 맞는 도시계획정책을 입안해야 한다.
먼저 이런 공약을 확인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여주시 맞춤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 이미 설정된 규제의 여건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찾아 유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입주 희망기업에게 원스톱 전담직원 배치하겠다. ‘기다리는 행정’이 아닌 ‘나서는 행정’을 펼치는 공무원이 되도록 인사혁신을 단행하겠다.
여주=류진동기자/사진=윤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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