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5호선 연장 조속 추진…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민주당 김포시장 시대를 접고 12년만에 보수당 시장에 당선된 김병수 당선인. 그에게는 여러 기록이 있지만 ‘비김포’ 출신이란 이력이 눈길을 끈다. 경선부터 홍철호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란 경력이 당내 경선부터 본선까지 선거 내내 그를 괴롭혔다. 하지만 ‘김포지하철시대’ 비전이란 김포시 최대 현안을 시민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하며 지지를 이끌어내 당선에 성공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한강선) 등 그가 선거 때 내놓은 김포시 비전을 들어봤다.
-당선을 축하한다. 당선 소감은.
‘집권당’ 국민의힘 소속 김포시장 후보에게 성실히 일할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우선 제가 ‘김포시민의 일꾼’으로 선택을 받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무더운 햇볕과 차가운 밤바람 속에서 저 김병수를 위해 열심히 ‘김포지하철시대’ 비전을 전달해주신 선거운동원 여러분들이 생각난다. 그들의 열정과 땀방울을 잊지 않고 시정을 펼치고자 한다.
저를 김포시장으로 뽑아주신 시민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 김포에 ‘변화의 숨결’과 특히 ‘교통 인프라’를 김포에 유치해야 한다는 그 준엄한 명령을 잊지 않고 취임 후 곧장 행동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GTX-D 김포~팔당 실현 등 김포의 교통문제부터 해결하고, 교육·문화·복지·의료 등 생활인프라를 확충해 ‘반듯한 김포’를 만들겠다.
-역대 김포시 민선시장 중 비김포출신은 처음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당선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민의힘 경선을 포함해 제가 당선될 수 있던 이유는 단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김포의 열악한 교통 문제를 개선하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김포의 열악한 교통 문제 중 시급한 과제를 꼽자면 단연 ▲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한강선) ▲GTX-D 김포~강남(팔당) 실현 등이다. 해당 과제들은 집권여당과의 조율이 매우 중요한 중장기적 과제다.
이를 실현시키려면 집권여당 인사들과 원활한 조율을 할 줄 아는 전문 일꾼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직능총괄본부 광역교통개선지원단장과 김포시 현안에 이해도가 높은 홍철호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맡은 이력이 김포시민 여러분께 기대감을 선사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 기대에 보답할 차례다. 제 모든 역량을 펼치고자 한다.
-김포시장에 당선되기 전 걸어온 길, 해온 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제19대·20대 국회 때 홍철호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당시 홍철호 위원장을 도와 김포 교통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김포 교통 문제점’을 관계부처에 줄곧 설파했다. 문재인 정권 당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018년 12월 한강선 계획을 발표하자, 한강선에 김포 연장을 확실하게 지정하기 위해 ‘김포한강선’이란 명칭을 정부 교통 비전에 담게 했다.
시간이 흘러 홍철호 위원장과 함께 한 노력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김포한강선) ▲GTX-D 김포~강남이 추가되는 결실을 낳았다. 5월16일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가 된 시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 이행되도록 5대 핵심 공약으로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김포한강선) ▲GTX-D 김포~강남(팔당) 실현을 담아냈다.
-선거기간 동안 만난 시민 중 기억나는 시민이 있다면.
선거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구래동에 사는 젊은 부부와 세 아이가 선거운동을 하던 저를 찾아왔다. 그 아버지가 저에게 ‘큰 딸이 시장이 보고싶다고 해 데리고 왔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딸에게 ‘내 마음의 시장을 보여주겠다’며 소개해 줬다. 아버지가 딸이 보는 앞에서 저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돼 달라’고 부탁했고, 저는 아이와 손가락을 걸고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일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한 사람의 실천이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 어떤 곤란이 와도 반드시 실천하고자 한다.
-최대 공약은 역시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김포한강선)의 조속한 추진이다. 선거기간 중 ‘고촌·풍무 패싱’ 논란도 있었다.
이번 선거 때 상대당에서 ‘5호선 연장(김포한강선)’ 관련 ‘고촌·풍무 패싱’을 거론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거짓된 마타도어다. 제가 공약한 5호선 김포한강선 노선과 김은혜 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공약한 5호선 김포한강선 노선이 다르다고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안다.
김은혜 후보 캠프 측 대변인의 지난달 26일자 논평에 따르면 “민주당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약한 5호선 연장 노선이 김포가 아닌 인천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전부 허위주장에 불과하다”고 명시됐다.
또 민선 8기 국민의힘 김포시 출마자 일동은 지난달 26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한강선)’은 방화역~고촌역~풍무역~검단역~김포경찰서역~장기역~통진역까지 이어진다”고 소상히 김포시민 여러분께 설명을 드렸다.
-김포시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이다. 당장 국토교통부 측과 서울시장 측과 만나 ‘5호선 연장’을 놓고 조속한 추진 계획을 실천할 것이다. 비교를 하는 것은 원치 않지만 김포 반대편에 위치한 ‘하남’은 이미 5호선 유치가 완료됐다. 하남시민들은 자유롭게 서울을 오고 간다. 김포시민들도 ‘원스톱 서울’을 자유롭게 누릴 날을 빠르게 당기겠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체계적, 정기적으로 추진해 김포의 행정을 시민과 함께 하겠다.
-김포시 인구가 50만을 넘어 대도시로 도약했다. 70만 대도시를 향한 비전은 무엇인가.
김포는 지난 2월 기준으로 50만 인구를 넘어 대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의 문제해결도 중요하지만, 미래계획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인구 50만 시대를 넘어, 70만명 시대를 대비해 70만에 어울리는 교통 및 생활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 향후 4년 김병수의 시정(市政)이 펼칠, 달라진 김포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무리했다. 지방분권시대에 진정한 자치는 단순 행정이 아니라, 경영의 측면이 가미되어야 한다. 공직사회 문화를 변화시키고, 행정에 효율성을 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시스템으로 안착시키겠다. ‘김병수 시정’은 저 김병수에게 보여준 김포시민 여러분들의 미소에 생기를 더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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