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하동천 탐방로 복원 속도…민관자문단 구성

김포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탐방로인 ‘하동천 생태탐방로’ 복원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하동천 생태탐방로 전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탐방로인 ‘하동천 생태탐방로’ 복원을 본격화한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하성면 봉성리 일원 하동천 생태탐방로는 지난 2011년 개장, 올해로 11년쨰로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포함해 생물종 60여종이 출현하는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매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근 대규모 농지 매립으로 한강조망권이 상실하는 등 가치가 훼손돼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고, 생태계 교란식물 확산과 퇴적물에 의한 육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류 구간은 개방수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蓮) 확산이 심해 다양한 철새와 생물 등의 서식지 기능을 잃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하동천 생태탐방로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개선과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전문가 4명, 민간단체 1명, 지역주민 2명 등과 시 관계공무원 및 유관 기관 직원 8명 등 모두 15명으로 민관자문단을 꾸리고 하동천 생태탐방로 전체 구간에 대한 생물서식처 복원방안을 추진한다. 하동천의 훼손된 생물서식지를 복원, 생태적 기능을 제고하고 방문객에게 우수한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동천 생태복원방안 기본계획 수립용역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각 분야 자문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오는 2025년까지 복원을 완료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수 환경과장은 “하동천 생태탐방로를 통해 한강하구의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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