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용인서부서, 공무원·민원인 보호 위한 합동 모의훈련 실시

용인특례시 수지구와 용인서부경찰서가 악성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수지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악성 민원인을 제압하는 모습. 용인특례시 제공

“폭언·폭행은 범죄 행위입니다”

용인특례시 수지구와 용인서부경찰서는 악성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수지구청 민원실에서 ‘민원실 비상 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가졌다. 구청 직원을 비롯, 용인서부서 수지지구대 소속 경찰관 등 20명이 참석했다.

훈련은 민원실 직원에게 흉기를 들고 폭력을 행사하는 악성 민원인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직원은 비상벨을 눌러 관할 경찰서에 신고 후 다른 민원인과 직원들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이어 악성 민원인을 향해 ▲사전고지 후 영상 녹화 ▲악성 민원인 설득 ▲경찰 도착까지 악성 민원인 진정 ▲설득 불응 시 1차 제압 ▲경찰에 악성 민원인 인계 등으로 진행됐다.

수지구 관계자는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폭언과 폭행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보완하고, 안전한 민원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수지지구대장은 "구청과 함께 공무원을 향한 폭행 또는 신변 위협, 집단 민원 등 긴급 상황 발생시 현장 대응 능력을 신속하게 갖추기 위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시민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무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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