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동부두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평택항에서 붉은불개미 5마리가 발견돼 현재 방역조치 후 조사 중이다.
본부는 전날 오후 3시15분께 해외 유충 유입 여부 등을 점검하던 중 동부두 14~16번 선석에서 붉은불개미를 발견했다.
검역당국은 현재 반경 50m 이내를 방제구역으로 설정, 통제라인과 그물망, 방어벽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방제구역 내 화물 이동을 제한하고 긴급 화물의 경우 소독 후 반출하도록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방제조치 후 전문가와 합동조사를 실시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방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중 하나로 강한 독성물질을 갖고 있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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