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책과 신문에서 인생 지혜를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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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규 문학평론가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수도권에서 운행하는 전철 내는 물론 전철역 승강장에 신문을 파는 사람 또는 가판대가 있었다. 또한 전철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도 흔하게 접할 수 있었다. 2010년 이후 수도권전철 또는 전철역구내에서 신문을 파는 것은 물론 신문을 읽는 사람을 구경할 수 없게 됐다.

그렇게 된 데는 휴대전화가 그 중심에 있다. 도시 농촌, 남녀 할 것 없이 사람들 대부분이 휴대전화에 의존 생활을 하게 됐다. 휴대전화를 열면 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식을 그 때 그 때 신속하게 접할 수 있다.

반면 신문은 그런 소식을 접하기에는 쉽지 않다. 책을 읽기에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며 단순한 소식을 접하기에는 신문보다는 휴대전화가 빠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책이나 신문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는 것 알아야 한다. 책 속에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겪은 이야기며 미처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신문 또한 보람된 삶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찾아 장단점을 분석, 향후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눈으로 책을 읽고 신문을 읽는 것을 통해 인생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모순된 것들에 대해 신문을 읽고 또 책을 통해 지혜를 깨우쳐라. 아무 책이나 신문을 읽어서는 안 된다. 좋은 책, 좋은 신문, 좋은 내용을 읽어야 한다. 한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 결코 길지 않다. 그런 시간 한 순간도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 유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용이 풍부한 책과 신문을 읽어야 한다. 현명한 삶을 위해서는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하고 모순되는 것을 양립하는 일, 복잡한 것을 단순히 생각하는 일,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과 신문을 읽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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