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소사벌 레포츠공원 활용 프로축구단 창단 검토

평택시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데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구장은 건립 전까지 기존 소사벌 레포츠공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평택시는 21일 시청 종합상활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프로축구단 창단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평택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지역 내 스포츠 구단은 남성축구단인 평택시티즌FC뿐이다. 평택시티즌FC는 지난 2017년 창단, K3리그 2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K4리그에 소속돼 있다.

이 용역에 따르면 평택시 프로축구단 설립의 비용대비편익값(B/C)은 1.08로 나타났다. 운영 효율성을 위해 새로 창단하는 구단과 평택시티즌FC를 통합하고, 창단 방식으로는 지역과의 연고와 관리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창단이 제시됐다.

전용 구장 건립과 관련해선 3만129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택 소사벌레포츠공원 내 구장을 활용하고, 신규 구장은 K-2리그 정착 후 건립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추후 구단 창단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민 김성우씨는"평택시는 앞으로 더 인구가 늘어나는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라며 "규모에 걸맞는 프로 구단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