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도심 균형발전... 경기북부 경제중심지 만들겠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북부권에서는 유일하게 파주시장에 당선된 김경일 당선인(56)은 파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남·북파주 격차해소인 균형발전을 꼽았다. 김 당선인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운정신도시로 대변되는 신도심과 문산권을 거점으로 하는 구도심이 상생발전하고 각 지역 특징과 장점을 잘 살려 가면서 보완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거, 교통, 문화, 의료 등 인프라 격차를 강력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승리 요인으로 ‘진심’을 꼽고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조기 추진 등 숙원사업에 대한 명확한 해법 제시 등 노력을 시민들께서 인정해 주셨다”고 말했다.
-당선을 축하한다. 어려운 지역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당선되었다는 사실에서 오는 부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파주시민들께 진심으로 다가갔고, 그것을 좋게 봐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건설교통위원회 경기도의원 경험을 살려 각 지역별 발전 방안을 제시했고, 숙원사업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향후 시정을 펼쳐가는 과정에서 보완하겠다. 민주당과 제가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말씀드렸던 약속을 최선을 다해 지켜가겠다.
-주요 핵심 공약은 어떤 것이 있나.
GTX-A 노선 개통,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조기확정, GTX-F 노선 신설 추진, 소사-대곡선 파주연장 등 교통 공약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경험을 살려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경기도 바이오헬스 거점 육성사업 추진 및 대학병원, 의료복합단지 구축도 중요한 공약이다. 파주가 경기북부의 경제중심지로 성장해갈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마련해가겠다.
민생약속으로는 신도시 학교 신설 등 시급한 현안부터 여성정책 전문 자문그룹 운영, 청년 기본시리즈 추진, 등하굣길 안전 및 안전취약지대 CCTV 보강, 공공요양병원 확대 및 민간요양병원 공공성 강화, 긴급돌봄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대규모 문화예술 공연장 및 커뮤니티 센터 건립, 청룡두천, 공릉천, 문산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에도 적극나서겠다. 무엇보다 원스톱 맞춤 행정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혁신을 하겠다.
-민선8기 시장 취임을 앞두고 파주시 큰 현안은.
균형발전이다. 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상생 발전하고, 각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잘 살려가면서 부족한 점은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거는 물론 교통, 문화, 의료 등 인프라도 당연히 더 필요하다. 선거 과정에서 이를 포함한 총 15개 분야 전략을 제시했다. 무엇 하나 소홀함 없이 잘 챙기겠다.
-선거기간 동안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관련 상대후보와 날선 공방을 벌었다. 당선인 계획은.
민선7기의 성과에 기초해서 GTX와 경의중앙선 등 기존 철도와 연결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사업추진을 확정짓도록 하겠다. 예타면제 등 다양한 추가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위기극복을 위한 기후·환경정책이 개발정책에 밀리지 않는지.
기후변화에 대한 탄소중립대응 등 탄소중립산업으로의 전환은 필연적이다. 시민건강을 위한 환경보호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겠다. 아울러 탄소중립을 위해 자원순환시설 설치 등도 검토해가겠다.
타 시군처럼 시청내 ‘기후대응과’ 등 관련 조직확대 등 파주시민 모두가 이해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방안으로 노력하겠다.
-판문점 관광자원화와 DMZ 기억의전당 등에 대한 추진계획은.
판문점을 포함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콘텐츠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DMZ(비무장지대)가 UN군사령부의 관활 구역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파주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것도 주저하지 않고 협의해 가겠다. 통일부로 일원화돼 있는 판문점 견학관리센터운영권을 파주시로 이관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 DMZ평화관광을 완성하겠다.
또한, DMZ 기억의 전당은 올해 2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 중이다.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추모하고, DMZ의 과거와 미래적 가치를 표현해 한반도 평화수도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겠다.
특히 파주에 시립박물관이 없는 만큼 이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과 국도비를 추가확보하는 방안도 앞장서겠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모형이 임진각내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에 전시, 7월 공개예정이다. 향후 활용방안은.
민선7기 파주시에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활용방안 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용역 결과가 나오면, 활용방안 등 계획을 구체화시키겠다.
현재 실물 크기 건조중인 임진강거북선은 임진강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활용되도록 추진하겠다.
파주의 종합적인 평화역사, 문화콘텐츠 및 브랜드가 될 것이며, 다양한 자원과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 특히 문산권 지역균형발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이후 직원 인사가 관심이다. 구상은.
인사관련 논란을 최소화하고 싶은 마음이다. 누구나 인정할만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정확히 지키고 싶다. 경기도의원 시절과 선거 과정에서 조직과 관련된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인사와 조직 문제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현직 공직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최적의 대안을 찾겠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예우다. 일을 잘한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시정 운영 방향을 잘 이해하고, 유연한 사고와 추진력을 가진 직원이 필요하다. 흔히 공직사회가 경직돼 있다고 하나 파주시청에는 훌륭한 공직자들이 많다고 본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거 과정에서 파주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말씀을 많이 드렸다. 파주시민의 자부심이 되겠다는 약속도 드렸다.
파주시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실적으로 증명하겠다. 멈춤 없는 도약,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
민선7기 최종환 시장의 업적을 잘 이어가겠다. GTX-A 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메디컬클러스터(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숙원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 약속드린 공약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확실한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그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먼저 경청(敬聽)하겠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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