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족도시 앞장... 용인, 새 바람 일으킬 것”
“용인시가 달라졌다는 말 듣겠다. 시민 친화적 용인을 만들겠다”
특례시 승격 후 처음으로 치러진 용인시장 선거 주인공은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였다. 인구 110만에 육박한 특례시장으로 선출된 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는 벌써부터 뜨겁다. 이 당선인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용인 시민들에게 성과를 잇달아 보여줬다.
용인시를 역동적으로 바꾸고자 시장에 출마한 그는 이제 특례시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민 친화적인 행정 서비스를 통해 용인시민들을 섬기겠다”고 다짐한 이상일 당선인. 그가 꿈꾸고 이뤄낼 민선 8기 용인특례시 목표와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당선소감과 함께 용인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이 있다면.
지지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110만 인구가 넘는 용인특례시의 행정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상당히 어려운 일들이 산적해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일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과 소통을 잘하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 할 것이다. 시민들을 섬긴다는 마음으로 소통하고, 지혜를 빌려 시정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
공약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시장을 바꿨더니 용인시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시민들께 듣겠다. 시장 만나기 어렵다는 소리 또한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말 보다는 행동으로 좋은 시정을 위한 행보를 보여드리겠다.
-용인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느낀 바닥 민심은 어떠했나.
지난 문재인 정부 5년간 여당 소속으로 용인의 행정을 책임졌던 더불어민주당 현 시장님께 실망했다는 시민들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 좋은 여건 속에서도 행정이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말 또한 자주 들었다.
비록 용인이 고향은 아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또 용인(을) 위원장을 맡으면서 용인 발전을 위해 여러 성과를 거두었다. 그 중 국회의원 재직 당시 ‘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IC)’ 명의로 인한 갈등이 심했는데, 용인(을) 위원장을 맡고 6개월만에 해결했다.
흥덕 ‘샘말초등학교’ 설립을 주도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 통행료도 최대 10% 인하를 이끌어내는 등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시켰다.
이러한 점들이 모여 이상일을 뽑으면 일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돼 용인특례시장에 당선됐다고 생각한다. 용인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지켜봐달라.
-지역 민심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보는데.
시민들은 용인의 변화를 선택했다. 변화를 통해 달라지는 용인 발전의 모습을 선거를 통해 기대한 것이다. 시민들의 민심에 힘입어 상당히 큰 표차로 이겼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갖춰졌다.
시의회는 민주당 의석이 많다. 협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청과 소통을 기반으로 민주당 의원들과 좋은 호흡으로 협치를 할 것이다.
시의원의 지역구 또는 중앙정부의 협력을 원할 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도울 것이다. 시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정당은 따로 없다. 시정에 있어 민주당 시의원들도 잘 협조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솔선수범해서 협치의 노력을 이끌고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다.
-주요 공약 중 ‘플랫폼시티의 최첨단 경제자족도시화’는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플랫폼시티 최첨단 경제자족도시화 원칙은 분명하다. 시가 주도해서 개발하고, 이익은 온전히 용인시민을 위한다는 것이다. 속도감있게 추진할 생각이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어떻게 진행해야 용인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지금보다 더 많은 시민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
이 밖에도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신설, SRT 수지 ·분당역 신설 등 벅찬 과제도 있다. 이를 위해선 윤석열 정부, 그리고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소통이 중요하다. 실제로 여건 기반은 다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어 용인시민들을 위한 행정에 힘쓰겠다.
-지역별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과 이에 대한 대책은.
지역별로 우선 처인구는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 원삼 하이닉스반도체의 지역 토지보상과 사업착수에 따른 민원사항 해결, 포곡항공대 이전 추진, 마평-포곡간 57번 국지도 연결이 시급한 상태다.
수지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신설, SRT수지·분당역 신설, 지하철 신분당선 요금인하 등이 추진돼야 한다. 특히 수서에서 수지를 거쳐 광교로 이어지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윤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수원 등 차량기지 확보 문제로 답보 상태다.
협의가 진척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하철 3호선 원삼 연장 계획을 갖고 있다. 수서에서 서판교, 신봉, 성복, GTX 용인역, 동백, 김량장동, 양지를 거쳐 원삼으로 이어진다. 철도는 용인시 힘만으로 어렵다. 중앙정부와 협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기흥구는 아주레미콘 공장이전, 국지도 5번 단절구간 연결, 플랫폼시티 사업에 있어 용인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추진하겠다.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후보가 당선됐다. 앞으로 경기도와 협조할 일이 많은데 애로사항은 없나.
개인적으로 김동연 도지사 당선인을 잘 안다. 김 당선인도 합리적이고 원만한 분이다.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협력관계 맺을 수 있다. 김동연 당선인이 취임하면 자주 소통할 것이다. 도의 발전과 용인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다. 도지사도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김동연 당선인이 윤석열 정부의 협조를 얻기 위한 교량 역할을 제가 일정 부분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시 공무원이 3천명이 넘는다. 시 행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공무원들은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시민의 주인이 아닌 대리인이다. 선출직 시장으로서 뽑아 준 시민들에 대한 책임 윤리를 철저히 느껴고 있다. 책임 윤리는 일과 성과로 보여드리면서 용인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본다.
공직자들은 시민으로부터 녹을 먹는다.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많은 고충과 불편을 행정이 제때 해소할 수 있도록 용인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행정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고 싶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다양한 생활상 불편과 고충을 용인시를 비롯해서 각 구청에 이야기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활성화하고 성의 있게 응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과거 시민들은 관공서에 가도 일이 안 풀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검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해 답답하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이제 그런 행정은 지양해야 한다. 문제를 방치하고 미뤄두려는 소극적 행정이 아닌 해결하면서 매듭짓는 적극적 행정을 해야 한다.
용인=강한수·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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