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70여일 앞두고 ‘미르스타디움’ 화재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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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막 70여일을 앞두고 주경기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은 화재현장 모습. 김경수기자

용인특례시가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 개막 70여일을 앞두고 주 경기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 화재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주차장이 사용불가 상태인데다 도민체전 개최시까지 복구도 불투명, 도민체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12일 용인특례시와 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용인미르스타디움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불은 주변으로 번지면서 차량 10여대를 태우는 등 대형 화재로 번졌다.

300여대 수용 규모인 이 지하주차장은 현재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기대감을 내비치며 오는 8월25일 도민체전 개최 준비에 나섰던 시체육계는 발칵 뒤집혔다. 어렵게 성사된 도민체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종목단체 관계자는 “악재 중에서도 최악재다. (도민체전을 개최해도)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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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막 70여일을 앞두고 주경기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는 모습. 김경수기자

용인시는 사고 수습에 여념이 없다. 안윤길 용인도시공사 경기시설팀장은 “뜻하지 않은 화재로 당황스럽다”면서도 “성공 개최를 위해 개막 전까지 피해를 완벽히 복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최성구 용인특례시 체육진흥과장도 “도민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마련된 ‘유모차 마라톤대회’가 지난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면서 “이 분위기를 이어 도민체전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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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막 70여일을 앞두고 주경기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은 오는 8월 열리는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유모차 마라톤 대회 모습. 김경수기자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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