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목적으로 일부 단체 사주해 현수막 게시”
국민의힘 여주시·양평군 당원협의회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김선교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양평군수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의힘 당원협의회에 따르면 6·1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지난 27일 새벽 ‘농민 위한 의정활동 양평농민 음해하냐?’, ‘토종씨앗 재배 농민이 진정 좌파냐? 선거 농민, 어찌 이를 보상할꼬?’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양평군 12개 읍·면 전역에 게시됐다.
이들 현수막은 ‘양평잡공연구회’, ‘청운면 토종자원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명의로 120여개가 걸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걸린 현수막의 내용이 근거 없이 현직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돼 형법 제309조에 규정된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수막이 사전투표일 첫날 새벽에 게시됐다는 점에서 민주당 양평군수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목적으로 일부 단체를 사주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군은 해당 현수막이 논란이 되자 27일 당일 현수막 전부를 수거했다.
양평=황선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