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범시민 대책위 행안부 앞서 이천화장장 입지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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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앞에서 열린 이천화장장 반대 여주범시민대책위 집회에서 박시선 공동위원장, 경규명 공동위원장, 손순동 세종대왕면 이장협의회장, 이남규 매화리 이장 등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이천화장장 반대 여주범시민대책위 제공

이천화장장 반대 여주범시민대책위는 26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앞에서 임원 삭발식과 함꼐 집회를 열고 이천시립 화장장 입지 반대를 촉구했다.

집회에는 여주시 세종대왕면 이장협의회원 새마을지도자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햇다. 박시선 공동위원장(여주시의장)과 경규명 공동위원장(여주시의원 후보), 손순동 세종대왕면 이장협의장, 이남규 매화리 이장 등은 이날 삭발식도 진행했다.

이들은 행안부장관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들을 향해 “지난 2020년 8월24일 이천시 화장장건립추진위가 발표한 화장장 건립을 위한 입지선정 결과를 놓고 여주시와 이천시는 갈등과 대립으로 맞서고 있다”며 “여주·이천 시민은 이천화장장 건립으로 오랜 상생선린관계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천시는 경기도 중재를 외면하고 여주시와 협의를 통해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도 무시한 채 법과 권리만 내세워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이천화장장은 애초 면적이 1만1천995㎡에서 17만9천825㎡로 확대되고 이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도 엉터리로 추진, 사업규모가 커지자 중앙투자심사를 받겠다며 행안부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를 수용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주시와 협의후 추진이라는 경기도의 조건부 승인을 무시한 이천시는 경기도와 여주 시민을 기만했다” 며 “이천시는 부발읍 7천여 주민들의 반대민원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150여 수정리 주민들이 화장장수용의사를 공개적으로 철회했는데도 행정적 절차를 거쳤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이천시의 주장은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박시선·경규명· 공동대책위원장은 “이천화장장은 철회돼야 한다”며 “여주 시민을 대표해 이천화장장 입지 변경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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