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 자연 품은 연천… 관광산업 도시로 비상

경원선 복선전철·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
임진강 주상절리센터 건립·한탄강 명소 정비 ‘관광 활성화’
인구감소대응 위원회 TF 구성… 5만 인구 회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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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지질공원

연천군이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분주하다. 군은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5만 인구 회복을 위해 인구감소대응위원회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올해는 소멸위험 지역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군은 유네스코 2관왕인 연천의 강점을 살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경원선 복선전철, 연천BIX 은통일반산업단지, 국도 37번 전 구간 개통,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함께 연천만의 차별화한 지방소멸 대응 사업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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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X일반산업단지

■인프라 구축 5만 인구 회복을 위한 초석

연천지역은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함께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대형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서 발전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결국 인구 유입을 위한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5만 인구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천군 교통인프라 구축의 핵심 사업인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공정률 80%를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동두천∼연천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구간은 총 20.9㎞로 복선 전제 단선으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사업비만 5천299억원이다.

경원선 전철이 완공되면 현재 소요산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이 연천까지 이어지며, 오는 2023년부터는 연천에서 용산까지 약 1시간4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문산 고속도로, 37번 국도 전 구간 개통 등 연천군을 둘러싼 교통인프라 구축이 탄력을 받으면서 연천BIX 활성화와 인구유입 등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도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가운데 기업들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연천군은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총사업비 1천534억원을 들여 연천읍 통현리 일원 60만여㎡에 연천BIX를 조성, 식료품·의료·전자·화학 등 9개 업종, 60여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분양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천군은 연천BIX를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향후 수도권 및 남북 물류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인프라와 함께 연천BIX 내 기업들이 입주하면 정주인구와 지역 내 경제활동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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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호로고루성

■ 관광도시 도약 유동 인구 늘린다

연천군은 경기북부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는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2천5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앞서 2019년 7월 경기도 제2차 균형발전 지원 대상 사업에 선정된 뒤 2020년 2월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지난해 9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사업수행 능력 평가를 마쳤다. 군은 오는 2023년 4월 센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지역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네스코 2관왕 연천의 강점을 살린 생태도시 조성도 순항하고 있다. 군은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의 효율적인 관리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민 주도의 생태특화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10곳도 탈바꿈한다. 군은 총예산 18억6천만원을 들여 1월부터 12월까지 지질명소를 정비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백의리층 및 재인폭포 관광시설을 정비하고, 로컬 관광 크리에이터를 양성할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한 관광콘텐츠도 개발된다. 군은 세계지질공원 홍보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험형 레저스포츠 지오카약 사업을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하고,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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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연천역사

■ 전입세대 지원 인구 회복을 위한 사업 발굴

연천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인구감소대응위원회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기금사업에 대한 토론, 인구유입을 도모할 수 있는 아이디어, 기존 사업과의 연계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군은 현재의 TF를 추후 구성될 인구소멸대응위원회의 행정협의체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지역사회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주민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실정에 맞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연천만의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 기금을 최대한 확보해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존 인구유입 정책도 지속 추진된다. 군은 연천BIX 은통일반산업지 조성과 함께 인구 유입 정책을 펼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무주택 신혼부부는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연천군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는 주택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2% 범위에서 연 1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귀농·귀촌으로 전원주택의 삶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지원책도 있다. 군은 전입 후 1년 이내 귀농·귀촌을 한 이들 중 대상자를 선정해 토지 및 주택 등 담보물의 감정평가에 따라 대출 가능한도 내 융자를 지원한다. 단독주택을 구입하거나 2년 이상 임차해 전입 시 주택 수리비도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영농정착금으로 전입일로부터 1년 전 또는 1년 안에 농업경영체를 신규등록하고 소재 농지에서 실경작하는 만 65세 이하 세대주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인구유입을 위한 차별화한 사업을 발굴하면서 기존의 전입세대 지원책과 연계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연천BIX,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고속도로 개통 등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천=박정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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