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행복버스’ 통해 진료·장수사진 촬영 등 제공
양평 용문농협(조합장 강성욱)이 24일 용문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농업인, 소외계층,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한 ‘농업인행복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인행복버스’는 농촌 지역 어르신의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구현하기 위한 농업인 실익지원 사업이다.
복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농업인들을 위해 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검안·돋보기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용문농협과 상지대학교 한방병원 의료진이 참여해 척추·관절 질환 건강 상담과 침, 뜸, 부황, 물리치료 등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또 혈압·당뇨 체크, 척추·관절 질환 건강 상담 등 내과, 정형외과 진료를 하고 개별 검안 후 맞춤형 돋보기를 제공했다.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장수사진도 촬영하고 액자사진을 제공했다.
이날 농업인행복버스를 찾은 이복례 어르신(73‧여)은 “용문농협 직원과 마을 노인회장의 추천으로 행복버스를 알게 됐다. 친절한 의료상담과 약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받고 장수사진까지 찍고나니 울적했던 마음도 치료받는 것 같다.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며 “친철한 용문농협 직원들과 상지대한방병원 의료진, 행복나눔봉사단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원영희 어르신(81)은 “만날 때마다 용문면민과 조합원의 건강을 물어보던 조합장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면서 “관절이 아파도 병원을 찾아가기 마땅치 않아 파스에 의지하며 지냈는데 용문농협과 상지대 의료진이 용문까지 찾아와 진료를 해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희철 어르신(78)도 “등산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무릎이 아파 치료를 받으려던 참이었는데 뜸 치료와 의료상담을 받고나니 몸이 한결 좋아진 것 같다. 용문농협이 최고”라며 엄지 척을 하기도 했다.
강성욱 조합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농업인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문농협은 농업인행복버스 뿐 아니라 농협 이동상담실, NH농촌현장봉사단, NH임직원 봉사단, 영농철 일손 돕기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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