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내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컨벤션효과를 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컨벤션효과는 경선이나 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 직후 정당이나 정치인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이 같은 컨벤션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지율도 현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초중순까지만해도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10%이상 이긴다는 조사도 있었다. 이후 그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있어 컨벤션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도내 기초단체장의 지지율의 변화도 크다. 더불어민주당 우세지역으로 점쳐졌던 오산시와 화성시 등 기초단체장 선거의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은 국민 참여 경선제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이 참여한 예비선거로 진행된 것이다. 이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당시 야당의 이회창 후보와 경쟁 끝에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된다. 그로 인해 정치적 이벤트에서 승리한 정치인이나 정당의 지지율이 이전에 비해 크게 상승하는 연결고리를 가지는 컨벤션효과의 대표적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역대 대통령 취임 후 1년 내 치러진 선거에선 모두 여당이 승리했다는 속설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돌풍이 만만치 않다고 얘기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촛불민심이 손을 들어줬던 도내 민주당 우세지역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수성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원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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