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에 명예 박사 수여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단국대 제공

단국대(총장 김수복)는 13일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를 수여한다.

12일 단국대에 따르면 초머 대사는 국립 엘떼 대학에 헝가리 최초로 한국학과를 설치했으며, 이후에도 한국학 전문가 육성과 한국어 및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결정했다.

초머 대사는 헝가리 내 한국학 전문가 육성과 더불어 ‘한반도를 방문한 헝가리인들의 기억 비망록’(2009),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1956년 헝가리 혁명과 북한 유학생들’(2013) 등 5권의 한국학 저서도 출판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후 2018년 9월 주한 헝가리 대사에 임명된 초머 대사는 한-헝가리 수교 30주년(2019년)을 맞아 양국간 친선교류 증진을 위해 헝가리문화원을 개설하고, 학술문화 진흥을 위해 ‘한-헝가리 독립운동 심포지엄’ 개최, 단국대 헝가리연구소 설립 후원, 국립무용단의 헝가리공연 후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김수복 총장은 “초머 모세 대사의 삶과 업적은 한국과 헝가리 역사에 대한 깊은 고찰에서 시작해 양국간의 친선 증진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박사 학위 수여를 통해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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