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암을 알면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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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우 보건학 박사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암이 바위라는 개념으로 쓰인다. ‘역(疒))’ 자에 ‘암(嵒)’이 만나 딱딱한 바위처럼 만져진다는 데서 유래됐다.

암의 종류는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양성 종양과 장기 조직을 파괴하는 악성 종양이 있다. 암 발생의 80~90% 정도가 직·간접으로 환경요인과 관련이 있고 외인성 발암인자의 90% 이상이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화학물질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연기, 공장의 각종 화합물, 농약, 식품첨가물, 의약품 일부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체내에서 암세포를 무차별 공격하는 백혈구는 암세포를 탐식한 후 자신도 죽게 된다. 백혈구가 죽으면 다른 백혈구로 대체해야 하므로 5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국립암센터 등이 제시한 암 발생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스트레스를 피하던지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둘째, 불고기, 생선구이 등 검게 탄 음식과 훈제음식은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함유돼 있다. 고기 구울 때에 100배 이상의 벤조피렌이 발생한다. 셋째, 포유동물의 붉은 고기와 햄, 베이컨, 소시지,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은 암을 유발한다. 넷째, 절주와 금연하되 술은 소량이라도 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알코올 섭취를 금해야 한다. 알코올 분해 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암 발생의 원인이다. 다섯째, 과다한 나트륨의 섭취는 위암을 일으킨다. 소금은 배추절임 하듯이 위에 들어가 위벽을 쭈글쭈글하게 망가뜨린다. 또 유통기한이 경과됐거나 실온에 장기간 방치된 음식은 미생물의 오염원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체내 과다 흡수돼 남는 영양소는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검게 탄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육체활동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몸속에는 암세포가 1~5천개가 생성됐다가 사라진다. 백혈구가 암세포를 제압하기 때문에 암이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제일 높은 질병은 암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암 발생원인을 알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면 성경에서 보장한 120세까지 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현우 보건학 박사·대한보건협회 경기중부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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