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산업단지에서 난 질소가스통 폭발사고는 ‘불량 가스통’을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돼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김포경찰서는 전날 학운3일반산업단지 내 한 철강제조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질소가스통 폭발사고와 관련해 폭발한 가스통의 불량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가스통의 무게는 3.5t으로 공장 외부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에는 ‘액화질소’가 차 있었으며 해당 업체는 금형 열처리 과정에서 급속 냉각작업을 위해 이를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가스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폭발한 가스통 잔해를 모으고 있다. 또 사고 현장에서 폭발과 함께 사라진 안전밸브와 가스통 제원이 적힌 함석판을 찾고 있다.
경찰은 안전밸브와 함석판을 찾으면 해당 가스통의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해당 가스통을 중고로 샀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며 “김포시를 통해 붕괴 안전 검사를 진행한 뒤 이후 현장 감식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전 7시 32분께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학운3일반산업단지 내 한 공장 건물 외부에 있던 질소가스통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20∼70대 노동자 6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인근 건물 5∼7개 동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
김포=양형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