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오두산성서 통일신라시대 추정 내성벽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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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4일 오두산성 학술발굴조사 결과 내성벽으로 추정되는 구간에서 통일신라시대 성벽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사진은 오두산성 통일신라시대 추정 성벽. 파주시 제공

파주시는 4일 탄현면 사적 오두산성 학술발굴조사 결과 내성벽으로 추정되는 구간에서 통일신라시대 성벽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발굴조사는 (재)가디언문화연구원(원장 오승환)과 함께 문화재청의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는 통일신라시대 성벽의 축조기법을 찾아낸 점이다.

특히 석축기단 내 일정 간격(기둥 사이의 거리 2~3.5m)으로 나무기둥〔영정주:永定柱〕을 세우기 위해 놓은 초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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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4일 오두산성 학술발굴조사 결과 내성벽으로 추정되는 구간에서 통일신라시대 성벽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사진은 발굴지역. 파주시 제공

중부지방에서 통일신라시대 성벽으로는 오두산성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국내 최초 사례로 주목된다.

이귀순 문화예술과장은 “오두산성 원형을 추정할 학술자료를 마련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과 임진강 합류지점에 위치한 오두산성은 사방이 가파르고 삼면이 강과 바다에 접해 있어 천혜의 요지에 축조된 산성이다. 학계는 고구려와 백제 격전지인 관미성으로 추정하며 역사·학술·문화적으로 중요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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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4일 오두산성 학술발굴조사 결과 내성벽으로 추정되는 구간에서 통일신라시대 성벽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사진은 오두산성 통일신라시대 추정 성벽. 파주시 제공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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