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유소년팀 선수 극단선택 관련 문화체육부 조사 착수

김포FC 유소년팀(U-18) 선수의 극단적 선택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지난 3일 김포 마산동 김포FC를 방문, 사건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김포FC를 방문 기초 조사를 했지만, 선수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포FC 유소년팀 소속 A군은 지난 27일 오전 7시께 김포 마산동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숙소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변 CCTV 분석 결과 A군은 이날 오전 2시께 자신이 거주하던 기숙사 4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자신의 SNS에 4~5명의 이름과 '코치의 언어폭력'이라는 문장과 함께 “죽어 저주하겠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4~5명의 이름 중에는 김포FC 유소년팀 선수와 중학교 시절 운동을 함께했던 다른 팀 소속 선수도 거론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아버지 B씨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최근 김포FC 유소년팀에 있던 아들이 축구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과 관련해 오랜 기간 코치와 동료들의 폭언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취지의 청원글을 올렸다.

김포FC 관계자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하고 있는만큼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