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성남 분당갑 후보자 공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장영하 변호사와 박민식 전 의원, 정동희 전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 등 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굿바이 이재명’ 저자로 20대 대선 정국에서 주가를 높였으며, 이날 공포된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해 헌법상 검사의 수사권과 국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였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박 전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18·19대)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 박형준 현 시장에게 패한 바 있다. 지난 1일 “대장동의 진상을 밝히겠다”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함께 접수한 인천 계양을에는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과 송광영 전 대전대 건양대 겸임교수, 윤형선 전 인천시 의사협회 회장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성남 분당갑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한 곳이며, 인천 계양을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해 보궐선거가 치뤄진다.
성남 분당갑은 국민의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출마 여부,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여부에 각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상임고문의 계양을 ‘등판론’에 대해 “(이 고문이 대장동에서) 단군이래 최대 공익환수를 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저 같으면 그 지역구에 가서 업적을 자랑하면서 선거를 뛰겠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어 “지역주민을 위해 수천억을 환수한 실적이 사실이면 지역주민들이 안 뽑아주겠는가”면서 “단군이래 최대 환수 업적과 초밥과 백숙, 베트남 요리와 소고기의 추억을 뒤로하고 경기도지사 출신이 인천광역시에 출마한다면 그냥 도망가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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