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신축 임기 내 완공”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 예비후보에게 민선 7기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해 인천시 청사로 사용한 것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28일 성명을 내고 “오피스텔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청사를 찾는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편이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3월 시청 앞에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11개 층을 265억원에 매입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이 곳에는 송도갯벌타워에서 업무를 보던 23개 부서 450여명이 근무 중이다.
유 후보는 “이 오피스텔에는 엘리베이터가 3개 밖에 없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엘리베이터를 5~10분씩 기다리거나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헤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쯤되면 3대 광역시의 청사가 아니라 ‘도떼기 시장’이라 불러도 무리가 아니”라고 했다.
특히 유 후보는 이날 주거용 오피스텔을 임대가 아닌 매입한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일부 직원들이 ‘신청사 계획 무산된 것이 시의 재정 부담 뿐이냐’며 신청사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선하면 지난 2017년 수립한 청사 신축계획을 보완해 임기 내 완공해 직원과 시민의 불편을 줄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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