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 3년 만에 본 궤도에 올랐다.
용인특례시는 SK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계’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만이다.
현재 국공유지를 포함해 사업구역의 토지 70%를 확보한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이날 착공계 제출을 시작으로 현장 측량과 가설시설물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착공식은 다음 달 중 현장여건을 고려, 협의 후 추진한다.
시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 테크놀러지센터,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세메스, 반도체 중고장비 업체 플러스글로벌 등을 유치한 데 이어 유수 반도체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쇄도하는 만큼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생산기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사업장이 용인에 위치한데다 화성·평택 반도체 사업장과도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SK하이닉스와 50여곳의 소재‧부품‧장비기업 입주로 3만1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5천100명이 넘는 인구 유입을 비롯해 513조원의 생산과 188조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군기 용인특례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중앙, 지방,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국가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창출과 균형발전을 일궈낸 큰 결실“이라면서 ”용인특례시는 이제 100년 먹거리와 함께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지원을 쏟아 주신 중앙부처 및 경기도 등에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용수와 전력 공급 등 기반시설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415만㎡ 규모로 들어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국내 최초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비 1조7천903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공장(Fab) 4곳을 건설한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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