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양동 평촌푸르지오센트럴파크 신축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근 오피스텔 주민 1천여명이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청 바로 앞에 위치한 평촌푸르지오센트럴파크는 오는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2020년 8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지하 6층~ 지상 48층 3개동 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 690실을 갖추며 현재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공사장과 불과 2.5m 떨어진 오피스텔인 평촌자이엘라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평촌자이엘라는 이미 지난 2019년 7월부터 입주를 시작, 현재 414세대에 1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평촌푸르지오센트럴파크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약속한 공사 시작시간을 어기고 일찍 시작하는데다 생활소음 규제기준인 70dB을 넘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당국에 수차례 신고해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평촌자이엘라 입주민 대표인 양민희씨는 “당국에 민원을 넣어도 소음이 5분 가량 70dB를 계속 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고 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평촌자이엘라 주민들이 피해가 크다는 건 알고 있지만 현행법상 조치를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대우건설 측에 저소음 장비 사용과 공사시간 준수 등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측은 “주민 대표들과 협의, 대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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