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C3블록 ‘누구나집’ 제2 대장동사업 아냐”

파주시가 금촌2택지 C3블록 ‘누구나집’ 건설에 대해 제2의 대장동사업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사업방식이 전혀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주민들은 금촌2택지 C3블록 임대아파트 건립 반대투쟁위를 구성, 집값 하락 및 조망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며 사업제고를 요구(경기일보 19일자 10면)하고 있다

파주시는 C3블록 누구나집은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민간주택으로 정부의 주택공급확대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국책형 사업으로 상당한 권한을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대장동 도시개발사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대장동사업은 도시개발을 위해 토지수용권, 사업비결정, 수익처분 등에 상당한 권한을 민간 개발사업자에게 부여했지만 C3블록은 이미 조성된 택지개발지구에 토지를 공모, 민간사업자에게 조건부 매각하고 매각대금 모두를 세외수입으로 처리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C3블록은 민간토지 수용이 없고 토지매각대금 모두가 시로 귀속되며 사업추진단계에서 임대리츠법인의 최대주주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사업수익과 아파트품질, 분양가 등을 통제하는 안전한 사업방식이라는 것이다.

문화 관련 시설로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시는 “C3블록에 민간임대주택만 건설하는 게 아니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라면서 “박물관, 미술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돌봄기능, 열린공간 등 공공시설용도 등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금촌동 1037 금촌2택지 C블록(4만8천여㎡ 중 3만8천여㎡)은 민간사업자를 공모, 건설사 8곳으로부터 참가의향서를 받았다. 해당 주택은 60㎡ 이하에 60~85㎡ 이하 타입으로 모두 820가구가 건립된다. 용적율 214%에 건폐율은 30% 등이며 공공청사부지 1만㎡가 제공된다. 시는 민간사업자 공모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거쳐 다음달 참가의향서를 낸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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