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 하구 군부대 철책이 오는 9월까지 모두 철거된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 하구 일산대교~전류리 포구(길이 8.7㎞) 2중 군부대 철책 중 도로변 철책을 철거하고 군부대 통제구역이었던 군부대 순찰로를 활용,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중장기사업으로 한강 하구 김포대교~전류리 포구(길이 16.5㎞) 잔여 철책도 모두 걷어내고 둔치를 활용, 친수공간도 만든다.
지난해 11월 대법원에 3년 8개월 동안 계류 중이었던 감시장비 소송에서 최종 승소함에 따라 군부대와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하천기본계획상 보전지구 완화를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 한강 둔치를 활용해 생태습지와 자연체험시설 등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7월 육군 제17사단과 해병 제2사단 등과 합의서를 체결하고 같은해 11월 반세기 만에 철책 철거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후 군부대 지뢰폭발사고 등으로 잠시 지연돼 이달 초 사업구간 내 군부대 시설보강물 설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철책 철거에 착수했다.
정하영 시장은 “군부대 철책철거를 계기로 냉전의 공간인 한강 하구는 분단의 아픔을 치유받는 평화의 공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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