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시유지인 금촌 2택지 C블록에 고층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누구나집’ 건설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집값 하락·조망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사업제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누구나집’은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민간주택으로 정부의 주택공급확대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국책형 사업이다.
18일 파주시와 금촌 C3블록 임대아파트 건립 반대투쟁위(대표 정지영)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금촌동 1037번지 금촌2택지 C블록(4만8천여㎡ 중 3만8천여㎡)에 ‘누구나집’을 건립키로 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 8곳으로부터 참가의향서를 받았다.
해당 주택은 60㎡ 이하 , 60~85㎡ 이하 타입으로 모두 820가구가 건립된다. 용적율 214%에 건폐율은 30% 등이며 공공청사부지 1만㎡가 제공된다. 시는 민간사업자 공모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거쳐 다음달 참가의향서를 낸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인근 풍림· 중앙하이츠아파트 주민들이 집값 하락에 지상 30층 아파트 건설로 조망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시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도 지난 14일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한양수 의장과 안명규 의원 등은 사업장소가 운정신도시에서 금촌동으로 변경된 이유와 지상 30층 고층 신축, 민간사업자 배불리는 제2의 대장동사업, 문화시설 변경 용의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최종환 시장은 “금촌 C3블록은 지구단위계획지침상 지상 15층 이하 및 최고 25층 이하 등으로 규정됐고 공공임대주택이 아닌 민간임대주택으로 확정 분양 예정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아 집값 하락 충격은 없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누구나집’ 건설이 운정신도시에서 금촌동으로의 변경과 관련해선 “파주시가 결정한 게 아니라 토지주인 LH가 추진했고, 시는 장기 유휴 부지로 방치된 급촌C3블록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검토하던 중 최적사업이라고 판단,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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