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시립화장장 건립 ‘순항’…하반기 토지보상 착수

이천시가 추진 중인 시립 화장장 ‘기억의 정원’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시는 부발읍 수정리 산 11-1 일원 부지 15만5천㎡에 국·도비를 포함해 35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말까지 시립 화장장 ‘기억의 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앞서 지난 2010년 10월 조성 검토를 시작했으며, 13년여 만인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으로 시립 화장장 조성을 위해 농업진흥구역으로 돼 있는 사업부지 용도를 보전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이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심의를 통해 해당 사업 부지가 장사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용도로 변경되면 해당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 토지 보상에 착수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6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역 주민들이 용인, 원주, 충주 등지의 화장장으로 ‘원정 장례’를 치르는 불편을 겪자 지난 2019년 8월 화장장 건립을 재추진, 공모를 통해 이듬해인 2020년 8월 부발읍 수정리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수정리에는 주민 숙원 사업비 명목으로 100억원이 지원되고,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와 화장장 근로자 우선 채용, 화장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 시립 화장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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