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상반기 상색리 야생동물 재활생태공간…국비 확보

가평군 가평읍 상색리에 사업비 4억3천만원이 투입돼 상반기 중 야생동물 재활생태공간이 들어선다.

해당 공간을 통해 부상이나 조난을 당한 야생동물들이 치료 받고 자연으로 다시 돌려 보낼 수 있다.

10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빠르면 이달말 가평읍 상색리 부지 6천800㎡에서 공사에 착수, 오는 6월 중 공간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야생동물을 치료한 뒤 자연으로 방사하기 위한 사육장과 재활공간, 버그하우스, 야생초화원, 생태광장·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이 시설은 환경부 주관 올해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설치비 4억3천만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는다.

환경부는 환경 관련 사업 시행자 등이 낸 부담금의 최대 50%를 생태계 복원·보전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가평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림이어서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있으며 이 같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그동안도 매년 야생동물 수십마리를 구조해왔다.

해당 시설이 들어서면 야생동물 재활과 방사 등 생태환경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 관계자는 “야생동물 재활생태공간은 생태환경 학습·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휴식 공간으로도 제공될 것”이라며 “생태 관광과도 연계해 가평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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