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를 마치고 쉬고 있던 한 경찰관이 자택 인근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 직접 진화 작업을 펼쳐 화재 확산과 추가 피해를 막아 훈훈함이 전해지고 있다.
7일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양평서 교통관리계 소속 곽성식(54·사진) 경위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휴무로 자택에서 집안 일을 보다 옹벽이 5m 가량 되는 이웃집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112와 119로 신고했다.
신고후 현장에 도착한 곽 경위는 해당 주택 외부에 쌓여 있던 장작 더미에서 발생한 불이 주택 내부로 옮겨 붙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그는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90대 어르신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판단, 가족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에게 수도 호스를 가져오라고 한 뒤 주택 내부로 뛰어들었다.
내부로 들어간 곽 경위는 열기와 연기로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했고 호스에서 물이 뿌려지면서 불은 약 15분만에 잡혔다.
곽성식 경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인 저의 소임”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위급한 일이 일어난다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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