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친구야 책방 가자’ 순항…“작년 4만2천명 참여”

고양시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친구야 책방가자’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1인당 1만5천원 상당의 고양 북페이 도서교환권을 지급하는 프로젝트로 도서교환권은 고양시가 지정한 지역서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도서교환권을 배부, 청소년이 동네 책방에서 참고서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직접 고르며 책과 가까워지고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지난해는 청소년 4만2천명이 참여했으며 학생과 교사, 서점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독서활동 증진에 이바지했다’, ‘사업에 만족한다’는 등 긍정적인 답변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서점 40곳과 각급 학교 160여곳 등이 해당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 등을 통해 고양 북페이를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이 고양 북페이로 도서를 교환해 독서활동을 이행하면 학교는 포토카드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한 교과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네 서점은 단순히 도서를 판매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작가 네트워크를 구축, 학교로 찾아가는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차별화된 도서 추천 코너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점 관계자는 “학생들이 북페이를 가져와 자신이 좋아하는 인문학과 진로와 관련된 책을 고르는 모습에서 밝은 청소년들의 미래와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앞소 지난해 해당 사업을 바탕으로 교과 연계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일선 학교 교사들의 적극적인 독서프로그램 개발 및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 책방을 늘려 학생들의 책방 접근성을 높이고 테마별 청소년 추천 코너 운영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많은 걸 잃어버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한 책을 고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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