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파주시의 남북협력 고문직을 맡는다. 짐 로저스가 국내 자치단체를 협력 파트너를 택한 건 파주시가 처음이다. 그만큼 남북협력 측면에서 파주시의 절대적인 지정학적 위상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파주시에 따르면 짐 로저스 회장은 오는 6일 파주시를 방문, 남북평화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파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짐 로저스 회장을 파주시 남북협력 고문으로 위촉하고 평화·북한 전문가로서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정책 제언 및 자문 등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현재 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답보상태인 평화경제특구 지정문제와 남북철도 건설, 개성공단 재개 등 파주시가 한반도 경제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책 지원 및 DMZ(비무장지대)의 평화·생태 관광지 투자개발 제언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파주시의 평화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짐 로저스의 이번 파주시 남북협력고문 위촉 수락은 파주시 요청으로 성사됐다.
짐 로저스는 지난 2월 평창평화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통일에 앞서 경제·사회·무역교류를 활성화하고 서로의 번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면서 “평화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번영의 발판”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남북경협이 활성화돼 한반도에 평화가 조성되면 한국 경제성장 잠재력이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DMZ 주변으로 항만과 철도를 연결하면 한반도는 관광의 중심지가 되고, 교통·물류의 요충지로 거듭나 세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파주시를 거론한 바 있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시가 세계적 투자사인 로저스 홀딩스와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한반도 경제·문화·교통·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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